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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계정 보안 설정 순서, 2단계 인증부터 로그인 기기 정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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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tevepb / Pixabay

"내 계정에서 이상한 메시지가 갔다던데요." 지인에게 이런 연락을 받고 나서야 SNS 보안 설정을 처음 열어 보는 분이 적지 않습니다. 계정을 빼앗기면 사진과 대화 기록은 물론, 같은 계정으로 로그인해 둔 다른 서비스까지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다행히 대부분의 SNS는 몇 가지 설정만 바꿔도 피해 가능성을 크게 낮출 수 있도록 메뉴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어떤 서비스를 쓰든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설정 순서를 차례대로 짚어 보겠습니다. 메뉴 이름은 서비스와 앱 버전에 따라 조금씩 다르니, 정확한 위치는 각 서비스의 공식 고객센터 안내를 함께 참고하세요.

첫 번째로 할 일은 비밀번호를 다른 곳과 겹치지 않게 바꾸는 것입니다. 여러 사이트에서 같은 비밀번호를 쓰면 한 곳에서 정보가 새어 나갔을 때 나머지 계정까지 차례로 열릴 수 있습니다. 문장처럼 길게 만든 비밀번호를 쓰고, 기억하기 어렵다면 운영체제나 브라우저에 내장된 비밀번호 관리 기능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비밀번호를 바꿀 때 "다른 기기에서 모두 로그아웃" 같은 선택지가 함께 나온다면 켜 두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는 2단계 인증입니다. 비밀번호를 입력한 뒤 문자, 인증 앱, 보안 키 중 하나로 한 번 더 확인하는 방식인데, 누군가 비밀번호를 알아내더라도 두 번째 단계에서 막히게 됩니다. 가능하다면 문자보다 인증 앱 방식을 고르는 편이 더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설정 마지막에 나오는 백업 코드는 휴대폰을 잃어버렸을 때 계정을 되찾는 열쇠이니, 캡처해서 사진첩에 두기보다는 종이에 적어 안전한 곳에 보관하세요.

세 번째는 로그인된 기기 목록 정리입니다. 보안 설정 메뉴에 들어가면 지금 내 계정에 로그인되어 있는 휴대폰, 태블릿, 컴퓨터 목록과 마지막 접속 위치를 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 쓰던 휴대폰이나 PC방, 회사 공용 컴퓨터처럼 기억이 가물가물한 항목이 있다면 바로 로그아웃시키세요. 중고로 판 휴대폰이나 수리를 맡겼던 기기가 목록에 남아 있는 경우도 생각보다 흔합니다. 낯선 지역이나 처음 보는 기기가 보인다면 비밀번호를 다시 바꾸고 2단계 인증이 켜져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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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iAmMrRob / Pixabay

네 번째는 연결된 앱과 외부 서비스 권한 점검입니다. 심리 테스트나 사진 꾸미기 앱에 SNS 계정으로 간편 로그인을 해 두었다면, 그 앱이 내 프로필이나 친구 목록에 계속 접근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설정의 앱 및 웹사이트 연결 메뉴에서 더는 쓰지 않는 항목을 해제해 두면 정보가 불필요하게 흘러가는 경로를 줄일 수 있습니다. 여러 사이트를 한꺼번에 소개하는 주소모음이나 링크모음 페이지를 거쳐 새 서비스에 가입했다면, 가입할 때 어떤 계정으로 로그인했는지도 이참에 함께 확인해 보세요.

다섯 번째는 로그인 알림 켜기입니다. 새 기기에서 로그인하면 이메일이나 앱 알림으로 알려 주는 기능인데, 이 알림이 와야 내가 모르는 접속을 빨리 알아챌 수 있습니다. 이때 계정에 등록된 이메일 주소와 휴대폰 번호가 지금 쓰는 것인지도 꼭 확인하세요. 예전 번호가 남아 있으면 정작 계정을 되찾을 때 인증 문자를 받을 수 없습니다.

여섯 번째는 피싱 메시지에 대비하는 습관입니다. 계정이 정지된다거나 저작권 신고가 들어왔다며 링크를 누르게 하는 메시지는 대표적인 수법입니다. 메시지 속 링크로 들어가지 말고, 앱을 직접 열어 알림 센터나 공식 지원 메뉴에서 같은 내용이 있는지 확인하세요. 서비스별 공식 주소를 모아 둔 SNS 주소모아 페이지처럼 미리 확인해 둔 경로로만 접속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어떤 사이트모음 페이지든 결국 주소창에 보이는 도메인이 맞는지 직접 보는 습관이 가장 확실한 방어입니다.

일곱 번째는 공개 범위 점검입니다. 생일, 학교, 직장, 자주 가는 장소처럼 프로필에 흩어진 정보는 비밀번호 찾기 질문의 답이 되거나 사칭에 쓰일 수 있습니다. 게시물 공개 범위와 나를 검색할 수 있는 범위, 태그 허용 범위를 한 번씩 확인하고 필요한 만큼만 공개해 두세요. 여행 중 실시간 위치나 집 주변 사진을 올리는 것도 생각보다 많은 정보를 드러낼 수 있으니, 꼭 올리고 싶다면 돌아온 뒤에 올리는 방법을 고려해 볼 만합니다.

여덟 번째는 가족이나 아이가 쓰는 계정 점검입니다. 부모님이나 자녀의 휴대폰에 설치된 SNS는 본인이 설정 메뉴를 잘 열어 보지 않아 기본값 그대로인 경우가 많습니다. 함께 앉아 위의 순서대로 비밀번호, 2단계 인증, 로그인 기기, 공개 범위를 한 번씩 살펴보면 짧은 시간에 큰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 계정은 모르는 사람의 메시지 허용 범위와 위치 공유 기능이 꺼져 있는지 확인하고, 이상한 메시지를 받으면 바로 이야기할 수 있도록 미리 약속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설정을 모두 마쳤다면 3개월이나 반년에 한 번 같은 순서로 다시 둘러보는 것을 권합니다. 앱이 업데이트되면서 새 보안 기능이 생기거나 메뉴 위치가 바뀌는 일이 잦기 때문입니다. 비밀번호 관리, 백신, 계정 유출 확인처럼 SNS 바깥에서 함께 챙기면 좋은 도구는 보안 링크모아 페이지에서 공식 사이트 위주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미 계정을 빼앗긴 상황이라면 각 서비스 고객센터의 계정 복구 절차를 따르고, 같은 비밀번호를 쓰던 다른 계정의 비밀번호도 서둘러 바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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